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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7월 31일 일요일 오전 3시15분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AS로마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미 토트넘은 한국에서 2경기를 치렀다.

 

22-23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두 클럽이 만났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중위권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맹활약에 힘입어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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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이후 토트넘은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들어갔다. 자유 계약(FA)으로 프레이저 포스터와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브라이튼 이브 비수마, 에버턴 히샬리송, 바르셀로나 클레망 랑글레, 미들즈브러 제드 스펜스까지 품에 안으면서 전 포지션에 걸쳐 스쿼드 뎁스를 늘렸다.

 

토트넘은 팀 K리그에 6대3 승리, 세비야에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영국으로 돌아온 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날아갔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3경기에서 2골-3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트넘은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미드필드진은 라이언 세세뇽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이 꾸렸다.

 

다빈손 산체스와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수비라인을, 위고 요리스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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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이지만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전반 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빠른 공격을 통해 기회를 잡던 토트넘은 오히려 전반 24분 선제골을 실점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제임스 태버니어가 뒤꿈치로 살짝 방향을 바꿨고, 이를 문전에서 안토니오 촐라크가 마무리했다.

 

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 1분 뒤 역습 상황에선 손흥민이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 이후 호이비에르에게 패스를 건넸는데, 호이비에르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쿨루셉스키의 슈팅이나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찬 케인의 프리킥은 수비벽에 막혔다.

 

동점골을 위한 토트넘의 공세는 후반 5분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손흥민이 직접 드리블로 공을 운반하다 왼쪽의 케인에게 패스를 건넸다. 수비수와 맞선 가운데 천천히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케인은 제자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레인저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5분 뒤에도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이 터졌다.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가슴 트래핑 후 논스톱 패스로 오른쪽을 파고들던 케인에게 연결했고, 케인이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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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교체카드를 잇따라 활용하며 새로운 선수들에게 대거 기회를 줬다. 앞서 하프타임엔 이브 비수마와 루카스 모우라가 투입됐고, 후반 15분엔 히샬리송과 이반 페리시치가, 22분엔 조 로든이 잇따라 투입됐다.

 

멀티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케인도 후반 26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제드 스펜스, 벤 포스터, 클레망 랑글레 등 이적생들이 대거 그라운드를 밟았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자 레인저스의 반격이 거세게 이어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이 만들어낸 1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로마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무리뉴 감독을 부임한 다음 이탈리아 세리에A는 6위에 그쳤지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랜 기간 무관에 빠졌던 로마가 마침내 무리뉴 감독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전력 보강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릴 제키 첼리크, 맨유 네마냐 마티치, 벤피카 밀레 스빌라르를 영입했다. 얼마 전에는 올여름 이적시장 ‘FA 대어’ 파울로 디발라까지 데려오면서 정점을 찍었다. ‘2년 차’ 무리뉴 감독에게도 많은 기대가 집중된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에서 위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두 클럽이 만났다. 팬들은 토트넘 ‘전임’ 무리뉴 감독과 ‘현임’ 콘테 감독이 펼칠 지략 싸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포워드’ 디발라 맞대결도 성사되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